[특별취재팀]국내 유일의 시각 장애인 노르딕스키(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선수로 출전한 최보규(24)가 대회 바이애슬론 첫 경기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최보규와 가이드 김현우(24)는 10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km(시각) 경기에서 25분19초2의 성적으로 12위에 올랐으나, 패럴림픽에서 처음 경험하는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사격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을 기대케 했다.
17개 조 중 두 번째로 출발한 최보규-김현우 조는 초반 2.5km를 7분51초3의 기록으로 주파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중간에 최보규가 넘어지면서 주춤했다. 조금씩 스피드가 떨어지던 최보규-김현우 조는 사격 한 발을 놓치면서 페널티를 받았고, 결국 최종 성적 14위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보규는 “오후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눈이 조금 녹아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아쉽지만 괜찮은 결과”라며 웃었다.
한편 최보규는 전날 개막식에서 북한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함께 패럴림픽 불꽃을 들고 개막식장으로 들어왔다. 남(한국)과 북(북한)의 화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였다.
최보규는 “전날(9일) 훈련하고 돌아오는데 성화 주자가 됐더라”면서, “정말 영광이고 좋은 기회였다"며 "북한 선수와 함께 해서 뜻깊은 자리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