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대 기자]한국GM 노사가 이번 주 임단협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임단협은 자구안의 핵심인 만큼, 임단협이 열리는 이번 주가 경영난을 타개하고 GM 본사의 투자를 이끌어 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GM 임직원 만6천여 명 가운데 현재 2천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간 인건비와 부대비용 규모는 최대 4천억 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지난 4년 동안 한국GM의 적자 규모는 3조 원, 연간 순손실액은 7천5백억 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GM 본사의 신차 배정 등 투자를 이끌기 위해서는 희망퇴직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임단협에서 도출되는 인력감축안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GM의 재무실사와 함께 GM 본사의 투자 내용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임단협에서 노사 합의안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GM 사측은 올해 임금인상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를 비롯해 학자금 지금 제한 등 복리후생 축소 등을 교섭안으로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희망퇴직 인건비 절감분과 함께 최대 8천억 원의 경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안을 받을 수 없다”면서, “사측의 부실 경영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먼저”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한 만큼 임단협을 통해 노사가 어떤 형태로든 타협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