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준 기자]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회식은 러닝타임이 2시간인데 공식행사가 워낙 많은 데다 TV 중계시간도 있어서 K팝 스타들을 많이 등장시키기 어려웠습니다”라면서, “K팝 공연 무대를 준비하는 데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송 감독은 “씨엘과 엑소 외에 몇 팀을 더 섭외하려고 했지만, 스케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고사하기도 했다”면서 그중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있다고 전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폐회식 K팝 공연에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폐막식이 끝난 지난 25일 22시경 싸이와 방탄소년단은 각각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와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방탄소년단은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서 올림픽 기간에도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커서 스케줄을 미리 잡기가 어려웠습니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이 폐회식 무대에 오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싸이는 폐막식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송 감독은 2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실 싸이를 만났었다. 그런데 본인이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더라”고 말했다.
싸이는 송 감독에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오른 뒤 많은 비난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출연을 고사했고,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대신 이번 개막식 선수 입장 때 사용한 ‘강남스타일’ 음악을 편곡해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