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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4 23: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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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23)가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 방송화면캡쳐

 

[특별취재팀]이상호(23)가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24일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위로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16강부터도 이상호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0.54초 차로 제쳤고 8강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을 역시 0.94초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 상대는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얀 코시르(슬로베니아)였다. 평행대회전 경기는 예선 성적이 좋은 선수가 블루와 레드 코스 가운데 어느 쪽에서 달릴지 정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레드 코스의 승률이 높았고, 선택권이 있는 코시르는 당연히 레드 코스를 택했다. 이상호는 코시르와 경기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0.16초 차로 뒤져 3-4위전으로 밀려나는 듯했으나, 막판 스퍼트에 성공, 불과 0.01초 차로 코시를 앞서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예선 1위이자 세계랭킹 1위인 갈마리니로, 그 또한 역시 레드 코스를 택했고, 블루 코스에서 뛴 이상호는 초반 랩타임에서 0.45초 차이로 뒤졌다. 중반까지 격차를 0.23초 차로 좁히면서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꿈꿨으나 결국 0.43초 차로 갈마리니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배추 보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선수로, 강원도 정선군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했다.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키에 첫 메달을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원도 받게 됐다.

 

한편,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인 후 5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을 통해 처음으로 시상대 위에 서게 됐다. 지난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솔트레이크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 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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