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지난 16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경기에서 윤성빈(강원도청)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눈물을 쏟아냈던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이 감독은 17일 강릉 올림픽플라자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내가 눈이 잠깐 부었다. 아침에 (윤)성빈이한테 뜻하지 않은 세리머니를 받았다”면서, “메달을 나한테 걸어줘서 잠깐 또 눈물을 흘렸다. 훌륭한 제자를 둬서 행운의 지도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성빈이가 연습 때 가장 좋았던 기록은 50초3대였다. 그 때 스타트가 4초71 정도 나왔다”as서, “시합 때 0.1초를 당기면 50초대 초반이나 49초대 진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습한 결과대로 적중했다. 잘 탄것도 못 탄것도 아니고 주행한 결과 그대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가장 후회스러웠던 것은, 너무 선수들한테 집착하고 강요하고 윽박지른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선수들한테 미안하다”면서, “다정한 감독이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마음이 든다”면서 윤성빈 선수에 대해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성빈이하고 얘기한 것이 있다. 그 동안 해외를 수 없이 많이 갔는데 단 한 번도 사진찍고 관광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면서, “유럽이나 북미에는 아름다운 곳들이 많은데, 훈련할 때는 그 아름다운 것들이 최악으로 보인다. 산만 보다가 구역질이 나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다. 올림픽이 끝나면 좀 즐기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