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국내 첫 창작뮤지컬로 제작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햄릿:얼라이브’(제작: CJ E&M)가 28일 막을 내렸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해 11월 23일 개막 이후 두 달 간 공연된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고전이 어렵고 무겁다는 편견을 깨고 총 5만5천 관객 동원,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햄릿’의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고전과 모던함을 조합해 보다 쉽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공연 오픈 시점부터 심오함과 그 뜻을 담은 웅장한 음악,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 무대를 다양한 빛으로 장악한 조명까지 요소가 모두 주목된 바 있다.
400년 넘은 원작의 웅장한 재탄생은 뮤지컬에 진한 생명을 불어넣은 작곡가 김경육의 탁월한 음악성으로 빛을 발했다.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창작진들의 고심과 노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조명과 세련된 무대로 개막 초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엘시노어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드러낸 모던한 의상은 무대를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고 수십 개의 기둥에 다채로운 빛깔의 조명을 이용해 매끄러운 장면 전환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 준비한 창작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노력도 무대에서 빛을 바랬다. 가혹한 운명의 한가운데서 고뇌를 노래하는 ‘햄릿’ 역에 홍광호와 고은성, 선왕을 독살하고 왕좌를 차지하면서 욕망과 광기로 폭주하는 ‘클로디어스’ 역에 양준모와 임현수, 비운의 왕비이자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 역에 김선영과 문혜원, 햄릿의 연인으로 순수한 영혼의 소녀 ‘오필리어’ 역에 정재은의 열연했다.
고전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은 ‘햄릿:얼라이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창작 뮤지컬 시장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