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배 기자]우여곡절 끝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노선영(29.콜핑)이 마음을 다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노선영은 29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대표팀 복귀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노선영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노선영은 지난 23일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울한 1주일을 보냈다. 그러나 러시아 선수가 도핑 관련 이유로 출전권을 박탈당하면서 노선영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노선영은 큰 충격으로 다시 링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노선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일주일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했었다”면서, “대표 생활의 마지막인 평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노선영은 이어 “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 덕분인지 저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노선영은 “나가기로 결정했으니 훈련에만 집중하려 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그토록 출전하고 싶었던 올림픽이다.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고 출전을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이번 해프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빙상연맹을 비난하면서 노선영을 응원하고 있다. 그런 응원이 다시 링크에 서게 했다.
노선영은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면서 응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