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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8 22: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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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역사 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28일 금의환향했다.

▲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현(58위·한국체대)선수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윤병준 기자]검은 모자에 검은 재킷을 입은 정현은 수많은 카메라의 플래시가 일제히 터지자 조금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내 특유의 평온한 표정을 되찾았다.

 

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역사 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28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후 7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정현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준 것을 보니 제가 큰일 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26일 열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 2위)와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발바닥에 난 물집이 악화돼 기권했다.

 

정현은 “발에 통증이 있어 다음주부터 병원에 다니면서 몸 상태를 확인할 생각”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순간이다. 그 외에도 페더러와의 4강전도 그렇고, 모든 순간을 잊지 못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은 ‘유망주’ 타이틀을 벗고 세계 테니스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해 1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22세 톱랭커 출전)’우승 직후 “올 시즌 (제 활약에 대해) 80점을 주고 싶다. 내년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100점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현은 “이런 좋은 결과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싶다”며 “아직도 시상대에 서고 싶은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했다.

 

정현은 “이번을 계기로 테니스가 국내에 인기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면서, 연일 화제였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에 관해서는 “최근 인스타그램 10만 명 돌파가 목표라고 썼던 것은 국민에게 재밌는 멘트를 남겨 즐거움을 주라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귀국에 앞서 네빌 고드윈 코치(43.남아공)와 정식 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현과는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ATP 코치들의 투표를 통해 ‘2017 ATP 올해의 코치’로 선정됐던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유망주 정현과 일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지만 지금까지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을 떠나기 전 정현은 “병원에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2월 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ATP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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