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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6 2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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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트랙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

▲ 평창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캡처

 

[윤병준 기자]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트랙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 S사에선 지난 25일 썰매 종목이 열릴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트랙의 구간을 다루는 뉴스를 보도했다.

 

문제는 해설위원 L씨와 함께 트랙의 주요 구간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트랙 내부와 대표팀의 훈련 장면을 그대로 촬영돼 이 모습이 대표팀과 사전 협의 없이 방영됐다. 이로 인해 철저한 기밀을 요청했던 대표팀의 트랙 훈련 장면이 노출됐다.

 

봅슬레이·스켈레톤은 소위 ‘주행 라인’이 중요한 종목이다. 트랙에서 ‘라인’을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메달 색이 바뀔 수 있는 만큼 평창 트랙에서 훈련을 가장 많이 한 한국 팀의 주행라인은 모든 경쟁국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중요한 정보다.

 

따라서 그간 대표팀은 트랙에 관해 유독 말을 아꼈다. 지난해 10월 미디어데이에서 이 용 총감독이 “트랙(커브 등)에 대해서는 올림픽 이후 자세히 답변하겠다”고 할 정도로 정보 유출은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경쟁 팀들이 한국 기사를 직접 번역해 읽을 정도로 전략 노출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도 한몫 했다.

 

중요성을 인지한 다수의 언론사들 또한 그간 보도를 자제하면서 트랙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번 S방송국 C기자의 보도로 인해 ‘승부처’ 2번 코스의 주행 라인이 적나라하게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연맹도 “해당 보도를 접하고 대표팀은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 허탈해했다”면서, “사기가 저하는 둘째 치고 앞으로의 훈련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대표팀은 해당 커브 주행 라인을 잡기 위해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수백 번의 주행을 실시했다. 현재 대표팀의 훈련과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트랙 내부의 촬영은 연맹 및 조직위 유관 단체 간의 허가 절차가 완료돼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절차 없이 촬영과 방영이 이뤄졌다. 차후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맹은 ‘조직위와 해당 방송국 기자 및 해설위원에게 경기장 출입, 촬영 목적과 그 절차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진위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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