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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6 1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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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국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를 둘러싸고 당내 내분 양상이 깊어지고 있다.

안 대표 주변의 지도부 인사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호소했지만, 호남계 중진들은 안 대표를 향해 “당을 나가라”는 발언까지 쏟아내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친(親)안철수계인 장진영 최고위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책.선거연대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통합의 길로 전진해야 한다”면서, “다당제는 시작됐지만, 지역주의는 여전하다. 두 당이 힘을 모은다면, 처음으로 영호남이 하나가 되는 정치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른정당에 남은 의원 11명마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면, 한국당이 제1당이 되고 이는 촛불민심이 명령한 개혁의 좌절을 의미한다”면서, “집권여당이 탄핵연대를 구축해 개혁 동력으로 삼아야 했지만, 진보순혈주의에 빠져 무능과 무책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철근 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 대 반민주의 이분법적 정치구도는 박물관에서 찾아봐야 할 과거의 이념대결 구도로, 경계해야 한다.”면서, “지역위원장 회의 발언자 기준으로 7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고, 의원총회 발언자 중 선거연대·통합 지지가 3분의 2 정도다. 당원 총의와 국민의 지지를 모아 중단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3선의 유성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를 겨냥, “그 길을 결단코 함께할 수 없는 것이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라”면서, “기어이 통합을 하겠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어 “당을 살리겠다고 정치공학에만 매달리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지만, 그 정치공학도 참으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 협상을 하는 바른정당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나. 신 YS(김영삼 전 대통령) 3당 합당의 길에 휩쓸려 달라는 것인데, (안 대표는)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언행을 보면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대표는 부인하지만, 상대는 단계적 3당 통합론을 주창한다. 다수의 의원이 반대한다”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정체성이 완전히 일치하는 뿌리가 같은 원내 8석의 꼬마민주당과 통합했다. 정체성이 완전히 다른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은 통합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선거연대와 정책연합을 통해 DJP연합으로 발전했고, 집권해서도 JP가 DJ 정체성을 인정했다. 중앙정보부 출신 보수인 강인덕 통일부 장관의 입을 통해 햇볕정책을 얘기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통합으로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원내 의석도 잃는다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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