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에서는 가래떡을 600m 길이로 뽑는 ‘무지개 가래떡’과 대형 가마솥에 2천명 분의 밥을 짓는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가 볼만하다.
무지개 가래떡 뽑기는 햅쌀거리 넓은 공간에서 연출된다. 한복판에 설치된 떡을 뽑는 제병기에서 떡이 밀려나오는 대로 관람객들이 떡판에 보기 좋게 구부려 놓아야 600m 이어가기를 성공할 수 있다.
가래떡 600m는 30㎝를 1인분으로 2천명이 나눠먹기 위한 것으로 80㎏ 쌀 3가마가 들어간다. 백년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붉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는 등 모두 천연재료로 무지갯빛을 낸다.
떡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 위한 비결은 떡가루의 습도와 온도가 일정해야 하는 것으로 행사를 주관하는 이천시 떡류가공협회는 떡을 찐 시루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운다.
떡이 무지갯빛으로 아름답게 이어지면 내년 농사 풍년과 참가자들의 무병장수를 기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지개 가래떡 행사는 3일 오후 3시,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 볼 수 있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은 쌀밥카페에 설치된 직경 1.6m, 높이 1.7m 무게 320㎏의 무쇠 가마솥에 2천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이천쌀을 재운 뒤 장작불을 지피며 시작된다.
이윽고 잘 끓은 김이 거대한 솥뚜껑을 비집고 오르면 뜸들이기에 들어가고 이때쯤 밥 냄새를 맡고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줄이 100m를 넘게 이어진다.
무거운 솥뚜껑을 크레인으로 올리고 사다리를 타고 솥에 올라간 이천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삽으로 밥을 퍼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다.
관람객이 들고 있던 대접에 방금 퍼낸 이천쌀밥 한 주걱이 담기고 그 위에 겉절이와 고추장 한 술이 얹어지면 이천원 이천쌀밥이 완성된다. 솥에서 긁어낸 누룽지는 옆에서 참고 기다린 관람객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 행사는 축제장 쌀밥카페에서 정오와 오후 2시 등 하루 2차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