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한쪽이 흔들리는 식탁이나 유행지난 옷처럼 버리긴 아깝고 그냥 두긴 짐스러운 물건부터 폐기 직전 지하철 광고판까지… 이런 천덕꾸러기 물건들이 신상(신상품)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마포구에서 열리는 자원재활용 체험을 통해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재활용을 기반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관내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자원재활용 체험행사’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날짜는 오는 29일(토)과 30일(일), 내달 5일(토), 6일(일), 12일(토)이다.
버려진 가구와 목재를 재활용해 가구 및 소품을 만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문화로놀이짱’(성산2동 515-19)은 가구수리병원을 연다. 이곳을 찾으면 가구 디자이너들이 부서지고 고장 난 의자와 서랍장 등을 고쳐주며 간단한 수리요령까지 알려준다. 별도의 참가비 없이 수리상태에 따른 약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또 수거 후 잘 손질한 의자 및 작은 가구들을 저렴한 값으로 구입하거나 교환하는 가구교환시장도 열린다.
‘폐현수막 가방’으로 유명한 서울형 사회적기업 ‘터치포굿’(대흥동 246)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버려진 지하철 광고판으로 이어폰 줄감개(이어폰 와인더)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료비(1500원)만 내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더를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
재사용․재활용 의류, 소품, 도서 등을 판매하는 ‘동그라미’(상암동 1640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는 현장에서 의류를 리폼해 토시나 정리주머니 같은 소품으로 만들어준다. 재활용 의류를 전시 ․ 판매하며 기증도 받는다.
이밖에도 행사 시간 내 고장 난 자전거를 가지고 오면 마포구 자전거이동수리센터에서 나와 직접 자전거를 고쳐주기도 한다. 자전거 안전점검, 브레이크, 기름칠, 공기주입, 기어세팅, 펑크 등 간단한 경정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며 튜브 ․ 타이어 ․ 기어줄 교체를 비롯해 브레이크 수리 및 교체 등은 부품값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들의 자원재활용 및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평소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들이 다시 사용됨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할 뿐 아니라, 주민들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태도를 가져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