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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08 0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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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

[강중석 기자]인천국제공항이 사할린주정부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공항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현지시각 7일 오전(한국시각 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사할린주정부, 오로라항공과 사할린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올레그 코줴먀코 사할린주지사, 콘스탄찐 수호레브리크 오로라항공 사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MOU 체결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기간 중 한-러 양국 간에 체결된 교통협력 분야의 주요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공사는 그간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할린주 공항 개발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해 사할린 지역 주요 공항의 운영효율성 및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주정부와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사할린주정부는 유즈노-사할린스크 호무토보 공항을 비롯해 오하 노보스트로이카공항, 노글리키공항, 샤흐툐르스크공항 등 주요 지방공항을 소유하고 있고, 호무토보 공항 신터미널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주정부 산하 공항들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과의 MOU 체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주정부 산하 공항들에 대한 현대화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오로라항공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극동지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오로라항공이 추진 중인 사할린 항공훈련센터의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계획 수립 등 인천공항의 교육훈련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

사할린 지역은 대규모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힘입어 러시아 극동지역 중 재정적, 경제적으로 가장 견실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특히 사할린주의 관문공항인 유즈노-사할린스크 호무토보공항은 하바롭스크공항, 블라디보스톡공항에 이어 여객 수 기준 극동지역 제3의 공항으로, 천연자원개발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광자원 개발에 힘입어 항공수요의 성장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할린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역사.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재 5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중이고 천연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할린주정부 및 오로라항공과의 협력관계가 본격화되면, 사할린-인천공항 간 운항횟수 증가와 공항시설 개선을 통해 고려인 동포나 현지진출 한국 기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이 사할린 공항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인천공항은 사할린주정부 및 오로라항공과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할린 지역을 교두보로 향후 극동지역을 포함한 러시아.CIS 지역 환승마케팅 및 다양한 공항사업에 활발히 진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할린주정부 올레그 코줴먀코 주지사는 “사할린은 연간 약 3조 원 규모의 가스, 석탄 등 천연자원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고,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 간에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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