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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6 2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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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유관순 열사의 법률상 서훈등급과 우리가 알고 있는 그분의 상징적 의미가 차이 나 그분의 위상이 홀대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훈등급 조정 검토를 제안했다.

이 총리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유관순 열사 유족으로부터 ‘서훈등급 상향 건의서’를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전날 광복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 생가와 아우내장터를 방문했다가 유족을 만났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현황에 의하면, 김구.이승만.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신돌석.이은찬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이처럼 서훈등급이 낮아 유 열사 추모식에는 대통령 조화도 보내지지 않았다.

이 총리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200여 분 정도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더 많이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임청각에 가보니 독립운동가 아홉 분의 훈장이 전시돼 있었는데, 그 훈장 밑에 한 여성 사진이 걸려 있었다. 설명하는 분(임청각을 관리하는 이항증 씨.석주 이상룡 선생 증손) 모친인데 법적으로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이 분을 빼고서는 가문의 독립운동을 설명할 수가 없어서 사진을 모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어 “여성이 독립운동에 기여하는 방식이 남자와 반드시 같을 수는 없으므로, 독립운동 당시 상황과 환경에서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감안해 독립운동가 선정.발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519년에 지어진 임청각은 경북 안동에 살았던 고성 이씨 종택으로,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 유공자 9명이 태어난 조선 중기의 고택이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이 총리의 제안에 대해 “법률과 문화적 측면에서 그 같은 내용을 검토해 위상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여성독립운동협회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여성독립 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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