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위 홈페이지 캡처
[장재천 기자]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 또는 재개의 결론을 도출키 위한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www.sgr56.go.kr)가 공개되자 찬.반 진영과 네티즌들이 속속 글을 올리면서 논쟁이 불붙었다.
지난 10일 홈페이지 주소가 일반에 알려진 뒤 13일 오전 현재까지 나흘 동안 210건이 넘는 글이 ‘공론화 제언방’ 코너에 올라왔다.
공론화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원회활동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정보제공 및 국민 의견수렴을 위한 온라인 양방향 창구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글은 대부분 ‘건설재개’ 및 원전건설을 지지하는 의견이고, ‘건설중단’을 요구하는 의견은 소수이고, 탈핵을 원하지만 신고리5.6호기는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제시됐다.
5.6호기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의견을 보면 장모씨는 "건설중단 시 일자리가 없어지고, 5년 뒤에 전기료가 인상되며,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을 할 여건이 안된다", 전모씨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밑바탕은 값싼 전기였다. 값싼 전기는 원자력에서 왔다. 원전 강국에서 왜 후퇴하는가"라고 적었다.
안모씨도 "40년간 발전시켜온 원자력 기술을 사장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고, 구모씨는 "탈원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수준은 사고를 일으킨 원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월등하기에 다른 나라의 원전사고가 우리나라 탈원전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이달 말 또는 9월 초에 1차 전화조사로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해 2만 명의 응답을 받고, 응답자 가운데 5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해 2차 조사를 한 뒤 정보제공·토론 등 숙의 절차를 진행하고 나서 최종 3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숙의 절차에는 500명 가운데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참하는 사람을 빼고 실제 35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공론화위는 예상한다.
공론화위는 오는 10월 21일까지 공론결과를 권고의 형태로 정부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