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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13 23: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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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고 있는 심플한 무대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뜻밖의 이탈리아틱한 무대를 접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두 작품 모두 연주도 음악도 시원스럽고 듣는 귀가 즐겁다. 게다가 출연진의 뛰어난 가창력이 훌륭한 음악과 어우러져 객석에서의 감동은 배가 된다.

사진제공/솔오페라단

이소영 연출총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또한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연출하였다. 역시 이소영 감독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 것이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무대에서는 특히 산투차역의 피오렌차 체돌린스의 노래와 연기는 관객들의 감정을 바닥에서부터 끌어내는 것이 박수를 받을 만 했다.

사진제공/솔오페라단

'팔리아치'는 마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연속성으로 이어지는 기분이다. 두 무대 전부 사랑과 욕망사이에서 벌어지는 살인을 다루고 있으며, 무겁고 어둡다. 무거운 주제지만 중간 중간 코믹한 요소가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특히 '팔리아치'에서 배페(테너 정제윤)의 코믹한 연기와 세레나데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했다.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대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쟁취하지 못한 사랑과 쟁취하였으나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애닳음...결국 두 작품의 끝은 비극으로 끝나지만 무대의 높은 완성도와 출연자들의 깊은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의 깊이는 아직도 여운으로 남는다.

평론 김영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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