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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05 23: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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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윤병준 기자]2002 한일 월드컵의 영웅 안정환이 U-20 월드컵에 대비해 훈련중인 청소년대표팀을 깜짝 방문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한국 조직위원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안정환은 4일 밤 파주NFC 강당에서 30여분 동안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신태용 감독의 요청으로 U-20 대표선수들을 만난 안정환은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장면을 회상하면서 “경기 초반에 찾아온 좋은 기회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나중에 경기 비디오를 보니까 평상시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늘 하던 루틴(습관적 행동)을 그날만큼은 하지 않더라. 아마도 그게 실축의 이유였던 것 같다”면서, “평소 습관을 잊어버릴 정도로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든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해 부담과 긴장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축구 생각을 하고, 끊임없이 시뮬레이션 훈련을 해서 자신의 뇌에 그것을 주지시킨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본능적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특강이 끝난 뒤 안정환은 이날 생일을 맞은 하승운(연세대)을 위해 선수들이 마련한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면서 기운을 불어 넣어줬다.

안정환에게 특강을 요청했던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홈 그라운드에서 하는 경기가 오히려 어린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면서, “홈에서 열린 2002 월드컵에서 극과 극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조언해줄 수 있는 축구인으로 안정환이 생각나서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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