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9-03 17:00:12
기사수정

◎ 최근 10년간 산업부 퇴직 관료들의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이하 소관기관)으로의 재취업이 무려 159건에 달했고, 이들 중 약 절반이 퇴직 3일 내 재취업하는 등 퇴직 전 소관기관에 자리를 만들어 두는 것으로 나타나 공정한 관리감독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해(2015년 6월말 기준)까지 10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등의 소위 알짜 자리에는 무려 159명의 산업부 퇴직 관료가 재취업했다.

◎ 백재현 의원은 이들 산업부 퇴직자들의 소관기관 재취업이 단지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재취업까지의 기간이 극히 짧을 것을 통해 봤을 때 퇴직 전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소관기관에 퇴직 후 자리를 알아본 것은 아닌지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10년간 소관기관에 재취업한 산업부 퇴직공무원 159명 중 취업일이 파악되는 158명(산업기술재단 재취업자 1명은 법인 청산으로 파악 불가)을 기준으로, 전체의 약 ¾에 달하는 118명(74.7%)이 한 달 내 산업부 소관기관에 재취업했는데, 총 재취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74명(46.8%)이 3일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부 퇴직 당일에 재취업한 경우도 10명, 퇴직 바로 다음날에 재취업한 경우도 26건이나 있었다.

한편 백재현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159명의 낙하산 중 공공기관에 재취업한 이들의 재취업 당시의 첫 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연봉 상위 10명의 평균 연봉이 16,210만원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공공기관보다 민간 유관기관의 임금이 훨씬 더 고액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159명의 모두의 평균연봉은 이보다 더 높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고위관료 퇴직자들이 왜 그렇게 관피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소관기관으로 재취업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재취업 당시 첫 해 연봉 TOP3를 살펴보면 퇴직 당시 산업부 차관에서 수출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27,2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조환익 한전 사장이 수위를 기록했다. 2위는 퇴직 당시 기술표준원장에서 한국표준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8,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최갑홍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이었고, 3위는 지난해 산업부 차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7,873만원의 연봉을 받은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었다. 백재현 의원은 소위 산()피아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의 수가 많아 그 상대량이 다른 관피아들을 압도하는데, 많은 공무원들이 그 많은 유관기관을 퇴직 후 내 자리라고 생각한다면 공정한 관리감독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관피아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소관기관 재취업자가 예년보다 대폭 감소했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 의원은 정부는 퇴직공무원의 소관기관 재취업이 산하기관과 이익단체의 로비창구로 잘못 이용되지 않도록 고위공무원이 재취업한 기관일수록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259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