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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3 22: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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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국회의원들이 13일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회장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회장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의원)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8회 한.일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99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총 7차례 진행되다 양국 관계 악화로 중단된 이 대회는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9년만에 다시 열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김학용 비서실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황영철 염동열 이우현 이재영 의원 등이 선수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강기정 최재성 김관영 김승남 이상직 의원 등이 출전해 일본 의원 21명과 승부를 다퉜다.

특히 새누리당 나경원.새정치민주연합 김현 등 양국의 여성 의원들도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정의화 국회의장 등의 시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한국 의원들이 압도적인 활약을 보이며 8대 4로 대승을 거뒀다.

평소 조기 축구로 몸을 다진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경기 초반 무려 3골을 쓸어담으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도 1골을 보태 한국팀은 4대 1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뒤늦게 분발한 일본팀은 김무성 대표가 골키퍼로 투입된 틈을 노려 3골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에게 2골을 허용한 뒤 김영우.이상직 의원의 쐐기골이 이어지자 역전 의지를 잃었다.

한국팀의 일방적인 승리였지만 경기 내내 그라운드와 벤치에서는 양국 의원들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흘렀다. 승리에 크게 기여한 조해진 의원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서청원 의원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큰 분위기 속에서도 일본 의원들이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양국관계에 대한 국민의 감정이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한국을 찾아준 일본 의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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