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에 이어 누오바 오페라단은 오페라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를 통해 다시 관객을 맞는다. 5년 전과 차별화를 두고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실존인물인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가 살았던 1700년대를 근현대적 관점으로 접근해, 오페라의 배경을 21세기의 시대로 옮기고 무대 의상을 비롯해 작은 소품까지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극작가 외젠과 에르네스크 르구베의 희곡으로 탄생한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는 이후, 뛰어난 선율 창작을 지닌 작곡가 프란체스코 칠레아에 의해 오페라로 재탄생되면서, 190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리리코 극장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수많은 예술가들과 지식인으로부터 구애를 받았던, 폴란드 작센 왕국의 왕위계승자 모리츠와의 사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당대 최고의 여배우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오페라는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의 화랑에서 시작된다. 무대감독인 미쇼네는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를 짝사랑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마우리초라는 바람둥이 정인이 있음을 알기에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한편, 극장 후원자인 드 부이용 공작은 누군가가 마우리초에게 보낸 편지를 발견하고, 자신의 정부인 여배우 뒤클로를 의심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우리초를 사랑했던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는 마우리초가 정치적으로 만나왔던 부이용 공작비의 미움을 받게되면서 안타까운 운명이 놓이게 된다.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게 된 그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오페라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에는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부이용 공작비의 ‘쓰디쓴 즐거움’, 마우리초의 ‘참으로 감미로운 미소’를 비롯해 아드리아나 크루브뢰르의 ‘나는 보잘 것 없는 하녀’ ‘불쌍한 꽃’의 아리아는 널리 알려져 있다.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는 아드리아나 역에는 이영숙, 정꽃님, 박명숙이, 마우리쵸 역에는 이인학, 이승묵, 차성호가, 브이용공비 역에는 조미경, 문진, 손진희가, 브이용 공작 역에는 이준석, 손철호, 박광우가 출연한다. 그리고 김영주, 강기우, 노대산, 손민호, 김명원, 김재일 등이 함께 한다.
한편, 누오바 오페라단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오페라뿐만 아니라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쉽게 다루지 않는 오페라를 공연하면서 그 작품들을 널리 알려 클래식계의 새로운 지변을 넓히고, 또한 관객들에게 더 넓고 깊은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위해 정진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