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개혁 불발 후폭풍 속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가 대부분의 공식일정을 취소하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번 주말에도 ‘자제모드’를 이어간 뒤 오는 11일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NC백화점에서 열린 '은평포럼' 조찬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협상과정에서 당청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 충분히 상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4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끝난 후 이틀 연속 아침 회의를 취소하고 개인일정을 취소하는 등 외부 접촉을 꺼려왔으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주최의 '은평포럼' 초청 강연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깰 수 없는 행사여서 참석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가지고 내탓, 네탓 공방을 벌이는 것은 참 잘못된 일이다. 이 일을 어떻게 재추진할지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에서 협의하겠다”면서, “청와대는 끝까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에 반대했지만 어렵게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한 합의를 살려야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그래서 (여야 합의문에 구체적 수치 제시없이) 실무기구 합의를 '존중한다'고 했던 것인데 그 후에 야당이 '별첨 부칙'을 더 들고 나와 합의가 깨졌다”고 강조하고, “공무원연금개혁안 자체는 아주 잘된 안으로, 지난 2일 합의를 존중해야한다. 야당과 또 다시 대화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각자의 지역구인 대구와 밀양으로 내려가 '어버이날 행사'를 치른 뒤 공무원연금개혁 후속 대책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재정절감을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다시 재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11일부터 관계자들과 잘 협의하겠다"고 했다.
향후 협상 방향과 관련해서는 "공무원연금법의 내용이 워낙 전문적이고 복잡해서 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저희가 내린 결론은 개혁법안은 아주 잘된 안이다. 이를 앞으로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을 여야가 '원점재검토'할 것이란 일부 시각에 대해선 "5월2일 합의가 존중돼야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