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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6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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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 탄신일인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에 세종대왕의 음악창제 이야기와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국악 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종묘제례악, 여민락, 수제천과 같은 정악은 일반관객이 즐기기엔 다소 어려운 음악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러한 장악을 듣는 법을 시원하고 유쾌한 진행의 황정민 KBS아나운서와 ‘세종박사’ 박현모 교수가 관객의 눈높이에서 묻고 답하면서 우리음악의 의미를 ‘세종음악기행’에서 들려준다.

또 집박의 의미, 편종 편경 소리, 향발연주 등 들어는 봤지만 직접 설명할 수는 없었던 우리음악 상식을 속 시원히 알려줘 진화된 렉쳐콘서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깊고 깊게 마음의 한 점을 응시하다 한 순간 쩌르륵 쩍!
집박이 갈라지며 처연하기까지 한 붉은색 홍주의를 입은 악사들의 장중한 연주가 시작된다.
정악(正樂)은 이렇게 시작된다.
외면하기에는 너무도 선명한 음악이며 존재감이 확실하다‘

또 ‘세종실록’ ‘시용향악보’ 내 정간보(세종 창안 악보)로만 기록돼 있는 수많은 악곡들 중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만전춘’, 조선 태종의 위엄과 조선 건국의 상서로운 기운을 노래한 ‘잡처용’과 ‘발상’을 지난 해 초연에 이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우리나라 음악계 최초로 시도되는 작업으로,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우리음악을 지금의 연주로 탄생시켜 들어보는 흥미로운 무대다.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만전춘’을 노래하는 권송희는 다양한 창작 판소리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국악예술인으로 미래가 촉망되는 신예고, 또한 경서도소리 1호 박사로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로서 경기소리 김금숙 명창의 딸 송은주는 고상하고 무게감 있게 ‘잡처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제된 연주와 이화여자대학교 원영석 교수의 지휘로 무대에 올려진다.

‘세종음악기행’에서 애민의 마음으로 만든 세종의 독창적 음악과 철학을 만날 수 있다. ‘여민락’은 세종이 작곡한 음악으로 선율이 웅대하고 화평해 우리 음악 중 으뜸으로 꼽는 대곡이다. 이 곡을 작곡한 세종은 음악으로 백성과 화합하려 했고, 세종으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기반이며 모체가 됐다.

“아악은 본시 우리나라의 상음이 아니고 실은 중국의 성음인데, 살아서는 우리음악을 듣다가 왜 죽어서는 중국의 제례악을 들어야 하는가?”라는 세종의 물음에서 시작해 중국과는 다른 우리만의 철학 담긴 조선의 음악이 탄생됐다.

이번 공연에는 ‘세종박사’라는 별칭이 붙은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 연구소장 박현모 교수의 세종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한다. 현재 그는 한국형리더십개발원 대표 및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국왕 및 재상의 리더십을 연구.강의하고 있고, SBS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KBS드라마 ‘대왕 세종’의 자문을 진행했을 정도로 세종대왕을 깊이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는 자타공인 세종박사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연주되는 음악과 함께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와 깊이,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선한 리더십이야기와 궁중정재인 향발무와 세종실록 속 음악에 관련된 일화를 극의 한 장면으로 구성해 세종시대의 음악적 고민과 다양성을 한 무대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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