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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5 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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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낙선 인사를 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지만 논란만 커지고 있다.

문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피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민심 역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고 문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 없이 광주행을 결정하면서 당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4일 재보궐선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낙선 인사를 하기 위한 행보로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광주 서구을에 당선되고 호남발 정계개편 얘기가 터져나오면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문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각성을 촉구하는 항의성 기자회견으로, (가칭) 새정치연합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일동 20여명은 문 대표가 광주공항에 도착한 시각인 오후 2시 20분경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당정치는 책임정치다. 당대표가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인 선거에서 졌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문 대표는 이번 선거패배에 따른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상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문 대표는 출구로 나오지 않고 시위대를 피해 공항 옆문으로 빠져 나가 개인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찰 신변보호 요청 보도에 대해 겉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지만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5일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광주공항에 시위대가 와 있다는 것을 최초 경찰청 보고로 들어와 인지하고 있었고 경찰 쪽에 연락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해달라고 했지만 시위대에 특별히 어떤 조치를 해달라고는 하지 않았다”면서, “원래 행보대로 공항에 도착해서 의전을 통해 귀빈실로 공항을 빠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시위대를 피해 정식 출구가 아닌 다른 문을 통해 빠져 나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지만, 광주시민들은 시위대가 문재인 대표를 맞이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논란이 된 자체로 현재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광주 지역 지지자들에게 고마움과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를 하려고 방문했다지만 오히려 화를 키운 게 아니냐는 것으로, 광주 시민들이 경찰신변보호 요청 논란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광주 지역 일간지들도 문재인 대표의 광주행에 "문전박대"라는 표현을 쓰며 항의성 시위에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 대표가 광주 방문을 결정한 것에 대해 주승용 최고위원은 “광주시민들의 성난 민심을 추슬러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면 가실 때는 충분한 해법을 가지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최고위 협의도 없이 결정된 것은 유감"이라며 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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