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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1 19: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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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예술감독:구천)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 낭만합창음악의 최고작,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의 ‘독일 레퀴엠 Ein deutsches Requiem Op.45’을 연주한다.

지휘를 맡은 나영수 객원지휘자는 국립합창단 초대 단장, 제3대 단장 그리고 제7대 예술감독을 지내면서 21년이라는 세월을 국립합창단과 함께 했다.

그는 국립합창단을 이끄는 동안 대한민국만의 창작 합창곡을 발굴하기 위해 크고 작은 창작곡만 500여 곡이나 발표했다. 여러 창작 칸타타 또한 무대에 올렸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대한민국 합창 음악의 선구자이자 산증인으로 합창계를 이끌어오고 있는 그는 여전히 합창에 대한 애정, 합창지휘에 대한 열정으로 누구보다 뜨겁다. 대한민국 합창지휘의 역사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나영수 지휘자. 그의 지휘아래 연주되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국내 최정상의 소프라노 오은경과 바리톤 김동섭이 그 하모니를 더한다.

국립합창단이 제158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 Op.45)’은 브람스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대작이다.

일반적으로 ‘레퀴엠’은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 즉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이지만, 브람스가 작곡한 이 독일 레퀴엠은 기존 레퀴엠과는 달리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들에 대한 동정과 따뜻한 위로가 담긴 곡이다.

브람스는 스승인 슈만과 사랑하던 어머니의 죽음 이후, 미사곡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 곡을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곡이 기존의 레퀴엠과 다른 또 다른 점은 라틴어가 아닌 독일어로 이뤄져 있다.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에서 브람스가 직접 선별한 구절들로 이뤄진 이 곡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나 기독교 의식에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연주를 위한 종교 곡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을 지닌다. 총 7곡으로 구성된 ‘독일 레퀴엠’은 창조주의 전능, 인생의 무상, 심판의 공포, 죽음의 운명, 위안, 남은 자의 슬픔 그리고 부활의 희망을 다루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 추구를 위해 1973년 창단된 국립합창단은 한국합창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합창대국으로 발전시키는데 원동력이 됐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합창곡 개발과 한국적 특성과 정감을 표출하는 방법, 해석법의 정립 등 합창음악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국내외로 많은 공연을 소화하면서 한국합창의 보급과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고, 현재 9대 예술감독인 구 천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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