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3일 공무원연금개혁안 마련을 위한 ‘2+2 회동’을 거절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문화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성완종 사건보다, 재.보선보다,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재정위기에 빠진 국가들을 우리가 뻔히 봐왔는데, 야당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은 매국(賣國)”이라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이며, 다른 개혁의 모범사례가 돼야 하므로 절대 이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면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회동’을 거듭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6월 처리를 거론하고 있다”면서 전날(22일자) 문화일보(5면) 보도 내용을 언급하고, “이는 사실상 하지 말자는 얘기로,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곧바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시위성 집회를 열었다. 새누리당이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국회 계단 집회를 가진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은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촉구 결의문’까지 낭독하면서 결의를 다졌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오는 5월 2일 처리시한 준수 등 3개 사항을 요구했다.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에 대한 압박 수단이면서, 동시에 개혁안 처리 실패 시를 대비한 사후 전략이 엿보인다.
이에 대해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십 번 말했고, 50회에 가까운 회의를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공무원연금 개혁 결의 데모를 하는지, 상식을 가진 야당으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비리게이트 은폐 및 국면전환용이라고 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