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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2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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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캠퍼스 내에 위치한 서울시 민속자료 제9호 ‘도정궁 경원당’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 愛(애) 살어리랏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건국대 박물관이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생생문화재 ‘전통 愛 살어리랏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외국인학생, 중고교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시풍속과 무형문화재 시연, 국악공연 등 직접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조선 왕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건국대 캠퍼스 내 전통 한옥 ‘도정궁 경원당’에서 진행된다.

‘도정궁 경원당’은 서울시 민속자료 제9호로 등록돼 있는 문화재로 원래 서울시 사직동에 있던 덕흥대원군의 사당을 관리하던 후손의 살림집 건물 가운데 하나였다. 덕흥대원군은 조선 제 14대 왕 선조의 아버지로 셋째 아들 하성군 균(鈞)이 선조로 즉위한 뒤 대원군에 봉해졌다.

'도정궁' 안에 위치한 '경원당'은 덕흥대원군의 후손인 이하전의 제사를 받들기 위해 1872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지어졌다. 1979년 서울시의 성산대로 건설로 철거 위기에 처하자, 당시 소유주가 건국대에 기증함으로써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전통 愛 살어리랏다’ 프로그램은 3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첫번째는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전통 세시풍속 체험’으로 12월까지 총 6회로 짜여져 있다. 지난 8일 한식(연만들기, 투호놀이, 제기차기)을 시작으로, 이어 오는 5월13일 성년식(성년식 관례 시연과 체험, 한복입기, 절하기), 6월3일 단오(민화 부채 만들기), 9월9일 추석(전통 떡 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10월7일 중앙절(짚공예 체험, 유자화채 만들기), 12월2일 동지(팥죽 만들기, 소원빌기) 등 다양한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4월 8일 한식(寒食)을 주제로 열린 체험 프로그램에는 30여 명의 중학생들이 ‘경원당’을 방문해 연만들기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설유경 건국대 박물관 학예실 학예사는 “연날리기는 우리나라의 전통이지만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소개해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신명나는 전통문화 체험 ‘무형문화재 전시.시연’은 4월 29일과 9월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4월 29일에는 중요무형 문화재인 ‘통영비연'의 제작 시연과 제작 및 날리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9월 23일에는 ‘궁시장' 전통 활 만들기와 활쏘기 체험이 진행된다. 4월22~29일까지 통영비연과 전통 연 전시, 9월16~23일 전통 활과 화살 전시도 계속된다.

고즈녁한 한옥에서 만나는 음악잔치 한마당 '동서양의 향기로운 만남' 프로그램은 전통 한옥인 도정궁에서 전통악기 연주와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5월14일에는 전통악기를 이용한 클래식, 째즈, 팝 등을 연주하는 퓨전 문화공연이 예정돼 있고, 10월 28일에는 판소리와 동서양의 음악이 함께 만드는 음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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