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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0 1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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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이 펼쳐졌다. 옐로카펫은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운전자에게 아이들을 잘 보이게해 교통사고를 예방해준다.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이고, 아동 교통사고 중 81%가 횡단보도 관련 사고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아이들을 지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누가 옐로카펫을 펼친 걸까? 그것은 바로 성북구 길음동 주민 1,676명과 국제아동인권센터가 함께 진행한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제복씨는 지난 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주민참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 마을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는 주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주민과 함께 마을의 안전 위협요소를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조사 결과 횡단보도가 최우선 과제로 결정됐고, 두 달여간 주민들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회의했다. 그 결과 횡단보도 진입부에 펼쳐지는 ‘옐로카펫’이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옐로카펫’을 펼칠 장소를 선정키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1,676명 주민들이 참여했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주민들의 참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영상이 SNS로 공개되자 나흘 만에 30만 조회수를 넘기면서 국민들의 지지가 쏟아졌다.

이에 프로젝트 담당자인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제복씨는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국민들의 마음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사회적 과제, 민간의 영역이 아니라고 여겨졌던 아이들의 안전까지도 주민들의 조직적인 참여가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포함한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아동인권센터는 한국인 최초로 유엔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양희(성균관대 교수) 대표가 지난 2011년 4월에 설립한 NGO로 아동 인권에 대한 교육과 연구, 사회 정책 개발 및 인식 개선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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