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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7 21: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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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최고의 희극배우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천재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찰리 채플린의 첫 유성영화 ‘위대한 독재자’가 지난 16일 개봉한 이래로 관객과 언론, 평단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성욱 프로그래머와 함께 스페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위대한 독재자’는 관객과의 대화에는 서울 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함께 해, 희대의 독재자를 조롱한 채플린의 정치 풍자 코미디가 가지는 영화사적 의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날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히틀러는 영화광이었다. 존 포드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까지 취향도 다양했다. 그는 채플린의 영화들도 좋아했는데, 채플린의 대중적 인기를 부러워해 콧수염을 기르기도 했다.”면서, 영화를 둘러 싼 비하인드 스토리와 동갑이었던 히틀러와 채플린의 놀랍도록 닮은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서두를 열었다.

그는 이어 “채플린은 이 작품에서 자신과 독재자를 동일시했다. 당신들이 사랑하는 그 사람이 독재자와 같다는 것이다. 독일 국민의 어두운 그림자와 스크린에 투사된 이미지가 똑같은 허상으로써 대중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면서, 채플린이 ‘위대한 독재자’를 통해 허상을 향한 열광주의의 위험성과 그것의 타파를 논하고자 했음을 전했다.

그는 또 “마지막 연설 장면에서의 채플린은 이발사도, 독재자도 아닌 채플린 자신의 모습이다. 이 작품을 끝으로 채플린은 자신이 만들었고 대중들이 사랑한 '캐릭터'를 벗어 던진다. 맨 얼굴의 찰리는 ‘살인광 시대’에서 더욱 극명해진다.”며, 작품을 거듭할수록 ‘리틀 트램프’로부터 분리되는 채플린의 캐릭터 변화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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