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투자와 고용이 늘어나 내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평소 강조한 ‘경제 살리는 정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에 추가적인 부담은 경제 활성화에 부정적”이라면서, “세수 부족으로 인해 정부지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재정확대로 경제를 살리는 것이 만만치 않다. 기업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기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법인세 인상, 임금 인상 주장 등을 통해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의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법인세 인상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법인세 인상 논란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중(中)부담-중(中)복지’와 법인세 정상화를 언급한 바 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4월 국회에서 법인세를 인상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 연설 직후 “당의 방침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고, 이날 또 증세 주장에 대해 “기업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압박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김 대표는 “13일 기준으로 19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이 1만 3971건으로 18대 국회 전체 발의 법안을 넘어섰다”면서, “수 많은 법안이 규제가 돼 경제적 자유와 재산권을 침해하고 투자의 장애물과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국회가 입법 만능주의에 빠져 기업을 규제하는 법안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경제 회복세가 느껴지지만 현실은 냉험하다”면서, “청년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 채용 계획도 줄었다. 우리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새누리당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는 요청을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진복.권성동.김성태.박민식.강석훈 정책조정위원장 등 9명이, 정부에서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등 7명이 참석했다.
또 전경련에서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최병석 삼성 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전무, 조갑호 LG 전무, 이석환 롯데 상무, 전중선 포스코 상무 등 주요그룹 실무임원 3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