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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4 1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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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외교.통일.안보 분야까지 덮어버렸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진행된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는 경향신문 보도를 놓고 격돌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성 전 회장은 현 정부의 사정과 관련해 이 총리가 사정대상 1호라고 했다”면서, “이 총리는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성 전 회장은 3천만원을 줬다고 한다. 거짓 답변을 하면 안 된다”면서 몰아세웠다.

백 의원은 이어 이 총리와 성 전 회장과의 관계 및 통화 내용을 추궁하는 한편 이 총리가 총리 후보자이던 시절 총리 인준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충청 지역에 내걸린 경위를 거듭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충청인이 듣기에 거북할 수 있는 말씀이다. 이완구가 작용해서 붙였단 말씀인가. 유감”이라고 말하자, 백 의원도 “유감”이라고 맞받았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도 “죽음을 앞두고 한 말이 거짓이란 말인가”라면서 이 총리를 몰아붙였고, 이 총리는 “고인이 굉장히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새누리당 첫 질의자로 나선 친박계 핵심인사 이정현 의원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이번 파문은 현 정부에서는 로비가 통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부패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라도 국민이 지금 상황을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가야 한다. 그것이 특검이 됐든 또 다른 게 됐든 어떤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성공한 로비와 실패한 로비가 있다. 한 정부는 로비가 잘 통했던 정부, 또 다른 정부는 로비가 전혀 통하지 않는 정부”라면서, “이 극명한 차이를 국민은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성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구명활동을 벌였지만 현 정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참여정부에서는 성 전 회장이 2차례 특별사면됐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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