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우리 곁에 있는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할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원제: The Rewrite) 속 휴 그랜트가 언급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실명 등장이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다음 달 전국 극장가에 ‘해피 에너지’를 선사할 로맨틱 힐링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휴 그랜트가 언급하는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의 이름이 영화 속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 ‘한 번 더 해피엔딩’은 한 때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로 헐리우드에서의 재기만이 성공의 지표라 여겼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시골대학 강사직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휴 그랜트는 극중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할 만큼 한 때 잘나갔던 시나리오 작가 ‘키스’로 등장하는 만큼, 실제와 같은 헐리우드 제작계의 상황이나 스타들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언급하게 된다. 이미 자신의 시나리오로 제작될 영화의 주인공인 마냥 이름을 언급하면서 제작자들을 설득하는, 어디까지나 그의 바람인 잭 니콜슨부터 자신의 시나리오에 시큰둥해 하는 사람들 앞에서 인심 쓰듯 차선의 배우로 언급하는 베티 화이트, 그리고 그의 시나리오 수업 제자 ‘클렘’이 자신의 시나리오 속 주인공으로 이야기하는 패닝 자매까지, 이름만 대면 전세계 관객들이 아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줄줄이 등장한다.
특히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이른바 ‘키스’의 ‘허세 장면’에서 맷 데이먼은 마치 절친한 사이처럼 언급된다. 한 때 모두가 원하던 헐리우드의 작가로서 남은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계획에도 없는 차기작의 주인공으로 맷 데이먼 이름을 들먹이며 너스레를 떨던 ‘키스’. 때마침 그의 안부를 묻는 오랜 에이전트의 전화에 밑도 끝도 없이 “맷이 미팅을 하겠다면 이쪽으로 보내세요”라는 허세로도 모자라, “그 친구 싫다면 라이언도 있으니까”라는 말을 던지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라이언 고슬링과 라이언 레이놀즈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강의실을 술렁이게 만든다.
또한 강사와 학생 사이를 뛰어넘어 당돌하게 ‘키스’에게 대시하려는 ‘캐런’이 ‘현대엔 연예인이 신’이라며 그러한 ‘신’들과의 친분을 가진 ‘키스’를 대단한 듯 치켜세우자, 그는 보다 솔직한(?)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길에서 마주쳤을 때 자신을 알아볼지 묻는 그녀에게 “만나보긴 했으니 길에서 엄청 세게 부딪혀서 사과하다 보면 알아보겠지”라고 하기도 하고, 조지 클루니에 대해선 “점심 같이 했었는데 내 시나리오에 질색하더군”이라며 웃지 못할 대답을 능청스레 이어가 깨알 재미를 더해준다.
이처럼 마치 실제처럼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극 중 휴 그랜트의 모습은 실제 최고의 스타로 오랜시간 헐리우드를 지켜온 휴 그랜트의 진짜 얼굴과 오버랩 되면서 관객들에게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마크 로렌스 감독 작품들의 특징 중 하나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는 앞서 자신의 모습이나 상황을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반영해 입체화 시킨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왔다. 실제로 마크 로렌스 감독은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도 자신과 같은 시나리오 작가를 자신의 영화 속에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을 덧붙인 바 있다.
자신의 주변에 ‘키스’와 같이 시나리오 작가에서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자신의 친구들을 보면서, ‘작가로서의 수명이 끝났을 때, 그 다음의 나 혹은 그 누군가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이러한 과정 속에서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현재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키스’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음은 물론, 마치 자신이 겪었던, 혹은 앞으로 겪게 될지도 모를 이러한 상황과 실제 헐리우드 배우 실명을 계속 언급하는 깨알 재미까지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