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창립 77주년인 오는 22일 외부 행사 없이 조용한 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
20일 삼성에 의하면, 창립 77주년을 맞지만 그룹차원의 시상식이나 기념 방송 등은 따로 준비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은 고 이병철 창업주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뜻을 펼치기 위해 1938년 3월 1일 대구 수동(현 인교동)에 세운 청과.건어물 수출회사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모태로 하고 있다.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988년 제2창업을 선언하며 창립기념일을 3월 22일로 변경했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인 점도 그룹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넘어가는 이유로 꼽힌다. 삼성은 매년 실시하던 신년하례식도 올해는 생략하고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대신 삼성은 지난 77년 동안 고객들과 함께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나누기 위해 '삼성과 함께한 따뜻한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지난 18일까지 진행했다.
응모된 사진은 삼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사연을 응모한 77명을 선정해 갤럭시S6, 삼성 액티브워시 세탁기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이날 삼성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그룹 모태인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연혁 보고,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창립 77주년 기념 최고경영자(CEO) 인사말, 케이크 커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