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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18 20: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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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취임 초반부터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임자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피아(경제부처 관료) 출신 금융당국 수장의 맥을 이으면서도 전임자들과 다르게 민간 금융기관(농협금융지주) 최고경영자를 역임, 현장 감각과 정책수립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자신감에서 비롯한 행보라고 풀이된다.

임 위원장이 18일 역대 금융위원장 중 처음으로 금감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외부 일정을 시작한 것도 그의 현장 중심 원칙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 쇄신, 금융규제 완화 등 금융개혁의 우선과제를 원활히 이행키 위해 금융위 위탁을 받아 현장에서 규제권한을 행사하는 금감원부터 통제하는 수순을 밟았다는 것으로, 임 위원장은 농협금융 회장 시절 금감원의 일방주의적 검사 관행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예가 이돈흥 선생이 쓴 ‘금융개혁 혼연일체’라는 글씨를 액자에 담아 진웅섭 금감원장에 선물하면서 “금감원은 유능한 파트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몸이 돼서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당국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현장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금감원이 행사하고 있는 감독.검사.제재 절차를 일신키 위해 해외사례를 정밀조사 할 것을 요청하고, “시장과 금융회사가 당국에 요구하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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