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서비스 ‘멜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멜론폰’이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멜론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멘트는 오는 4월 10일부로 멜론폰의 무료 음악서비스 대상을 처음에 이통서비스 단말기로 개통해 이용하는 고객으로 제한키로 하고 이를 홈페이지 등에 10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 등에서 ‘멜론폰’의 중고 단말기를 구입해 멜론 서비스만을 이용해온 고객은 다음달부터 정상적으로 요금을 내야 음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멜론폰은 지난 2009∼2010년 출시된 삼성전자의 옴니아.옴니아팝,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등으로, 이미 단종된 모델이지만, 월 6000원의 이통사 부가서비스인 멜론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현재도 중고폰 시장에서 3∼4만원에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멜론폰 이용자는 실제 이통서비스 고객을 포함해 1만5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멜론 무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멜론폰이 이통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인터넷 등에서 중고 멜론폰을 구입해 편법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유료고객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러한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멜론은 SK텔레콤이 2004년 11월 출시한 국내 1위 온라인 음악콘텐츠다.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출발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2008년 독립 법인화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부가서비스로 인식된다. 가입자 규모는 전체 이통서비스 이용자의 40%인 2400만명, 실제 유료 이용자는 300만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로엔의 이번 방침에 대해 ‘일방적인 서비스 변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