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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8 17: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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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가에 또 ‘종북(從北)’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여당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피습을 계기로 야당을 향해 “종북숙주론(論)”을 제기하고 나서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치졸한 정치행태”라면서 반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병문안하면서 “이번 사건은 종북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더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김 대표의 병문안 이후 당사 브리핑에서 “김기종씨가 어엿한 시민운동가로 행세한데는 야당 의원들과의 교류가 한몫했다”면서, “불과 석달 전만 해도 그는 국회도서관 강당을 빌려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종북몰이 운운하며 역색깔론을 펼칠 때가 아니다. 정치적 이용 말라며 얼버무릴 때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새정치연합이 종북숙주에 대한 참회록을 쓸 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제1야당이 종북숙주이면 야당과 늘 국정을 놓고 협상하는 자신들의 정체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어처구니가 없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대다수 국민들과 미국은 차분하게 수사를 지켜보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야당에게 종북 올가미를 씌워보려는 그 속셈이 너무도 뻔해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여야 당 대표 모두 리퍼트 대사를 찾아 대외적으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계기”라고 했지만, 리퍼트 대사의 피습 역시 정쟁의 소재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4월 보궐선거를 코 앞에 둔 까닭에 현실적인 계산은 불가피하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많다. 3곳(서울 관악을.경기 성남중원.광주 서을) 모두 야권 성향이 강해 당선 압박이 더 있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비주류 지도부가 힘을 보이려면 한 곳은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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