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강연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직후 입장을 변경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부총리의 전날 강연을 언급한 뒤 “경제부총리가 과거 미국의 뉴딜 정책 비슷하게 유효 수요를 올리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을 주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당과 상의는 없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란 정책 방향의 전환이 디플레이션 대응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줄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런 경제부총리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당정은 물론이고 여야 간에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 최 부총리가 전날 강연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 폭도 7%대 이상으로 빠르게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만큼 당정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 최저임금 인상 폭은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가 언급한 7%대 이상은 한국노총이 밝힌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인 7.8%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