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3-05 10:19:04
기사수정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괴한의 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김기종 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김씨는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5일 째인 이날 총리실 주관으로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에 대처한다고 밝혔고,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리퍼트 대사 피습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리퍼트 대사 피습을 보고 받은 후 “이런 사건이 터져서 안타깝다”면서, “리퍼트 대사 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에게 “미국 정부 측에 현 상황을 신속히 설명하고 미국과 협력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진상 파악과 배후 규명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주한 미대사관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의 신변보호와 외교시설의 경계강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생한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에 대해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전쟁훈련 반대라는 평화를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으로,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조치를 해서 우리 사회에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용납돼선 안 된다는 교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김씨에 대해 “5년전 주한 일본 대사에게 돌을 던진 범죄자에게 집행유예라는 가벼운 처벌을 한 것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강한 처벌을 강조하고,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 수사하고 있다니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외교관 공격은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주장이 어떤 것이든 표현 방법이 정당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테러는) 용납 돼선 안 된다”면서, “정부는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또 주한외교관과 시설물 신변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219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