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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2 2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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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진 화성 60대 여성 행방불명 사건과 관련, 시신을 훼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를 발견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유력한 살인 용의자인 50대 세입자가 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뼈를 자를 때 쓰는 ‘육절기’를 중고로 구입한 뒤 10일여 만에 고물상에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육절기에서 나온 혈흔은 사라진 A(여)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B씨는 지난 1월 30일 인터넷을 통해 13만원을 주고 중고 육절기(높이 60㎝.무게 40㎏)를 구입한 뒤 지난달 5일 지인의 공장에 이 육절기를 맡겼다.

A씨는 같은 달 4일 오후 8시 30분 화성시 정남면 자신의 집 근처에서 교회에 다녀오던 중 실종됐다. 이후 경찰이 B씨에게 집 안을 수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하자, B씨는 9일 오후 2시 50분경 세들어 살던 집에 불을 질러 증거를 훼손했다.

수사가 이어지자 B씨는 같은 달 11일 수원의 한 고물상 앞에 이 육절기를 몰래 갖다놓고는 사라졌다. 톱날은 빼내서 의왕시 청계산 인근에 버렸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청계산을 수색하다가 톱날을 회수했다.

경찰은 육절기 행방을 찾아내 감식한 결과, 혈흔이 검출됐고 국과수에 보내 감정한 결과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무공예를 하려고 육절기를 구입한 것일 뿐”이라면서, “열흘 만에 고물상에 버린 것은 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갔다해야 하는데 짐칸에서 자꾸 덜컹거렸기 때문”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B씨에게 방화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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