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1-24 14:17:23
기사수정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호남이 변하고 있다. 최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일정과 함께 치러진 호남 지역 시도당 위원장직에 소위 ‘비노’ 또는 비주류고 분류되던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되면서 호남 민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열린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당내 비주류이자 비노 인사임을 자처하는 유성엽 의원(정읍)이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을 제치고 도당위원장직에 선출됐다.

그동안 유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엮어 ‘비망록’을 발간한 홍영표 의원을 향해 “정권교체를 못한 민주당은 지금은 조용히 반성하고 있어야지, 이런 식으로 물밑 협상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옳지않다”면서, 공개 서한을 보낸바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초선의 황주홍 의원이 이윤석 의원을 꺾고 전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황 의원 역시 당내 대표적인 비노 인사이자, 중도파 의원들의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에 소속돼 있다.

지난해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위해 장외투쟁을 결의했을 때, 황 의원은 “거리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는다. 의원은 의회에서 투쟁해야한다”면서 반대 연판장 서명을 주도하고 나섰고, 또한 당 지도부와 강경파를 향해 “민심은 저들의 집권을 더 선호했고 더 믿음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우리의 원수가 아니라 우리의 맞수라는 인식을 가져야한다”는 쓴소리를 던져왔다.

또한 같은 날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박혜자 의원 역시 ‘탈계파’를 주장해온 인물이자 비노진영 인사로 꼽힌다.

이처럼 호남의 민심이 변화하는 것은, 대여 강경 투쟁으로는 더 이상 집권할 수 없다는 호남민들의 위기 의식과 함께 친노 및 주류 세력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공주에서 치러진 충남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안희정의 남자’로 불리며 원내대변인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박수현 의원 대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간발의 차로 당선되는 이변도 일어났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2044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