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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7 1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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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의 사과가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7일 검찰에 의하면, 이날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은 국토교통부 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8일 이번 사건을 주도적으로 은폐한 객실 담당 여모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여러 차례 확인됐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결론이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12일 본인이 국토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했고,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 사무장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과 15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박 사무장의 집을 찾아가 빈집에 사과 쪽지를 남겨놓고 오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과 발언이나 쪽지 등은 성난 여론을 무마하려는 '쇼'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오너 일가가 이번 일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의 동생 조현민 전무는 언니가 검찰에 출석한 지난달 17일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수의 대상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번 사건을 폭로한 박 사무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조 전무는 그러나 같은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조직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해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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