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각 정상 내외와 함께 한국전통공예전시를 체험하고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내외는 한국의 멋이 느껴지는 한국전통 공예전시장을 방문, 홍개, 가마를 지나 장인들이 직접 매듭, 백자, 조각보, 전통소반, 현대소반, 떡살과 다식을 제작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이 조각보 작업중인 강금성 작가에게 제작방법을 묻자, 강 작가는 “전통 색동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강 작가가 싱가폴 영부인이 선호하는 색으로 만든 조각보 숄을 걸어줬다.
박 대통령과 정상 내외는 공예작품과 작가의 시연 하나 하나를 일일이 눈여겨 살펴봤고 해설자들이 작품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아세안을 상징하는 엠블렘에는 열 개 회원국이 우정과 단결 속에서 한 데 묶인 것을 상징하는 볏단이 있는데 볏단은 아세안과 한국의 전통적인 공동체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과 아세안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품앗이를 하는 오랜 친구로서 신뢰와 믿음을 일궈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아세안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파트너이며 아세안의 공식노래 가사인 'We dare to dream, we care to share(우리는 감히 꿈꾸고, 서로를 위해 나눈다)'를 인용해 협력과 공유의 정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했고, 이에 대한 답사로 우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2014년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의 이정표가 되는 의미있는 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아세안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슬로건인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인용해 신뢰를 구축했을 때 행복이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 부산시립합창단, 오정해와 남상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멜로디를 담은 '원 아시아(One Asia)'와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고맙습니다'를 아세안 10개국 언어로 표현한 '사랑해요 아시아(Love Asia)'를 협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국립무용단의 창작 춤인 '품'과 우리 민요 아리랑에 맞춘 춤의 퍼포먼스인 그림자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전통무용, 현대무용, 팝핀과 락킹까지 다양한 춤이 미디어 영상과 융합된 그림자공연에 대해 참석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글로벌 스타이자 한류스타인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불러 대미를 장식하면서 우리와 아세안이 문화로 하나되는 모습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