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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05 13: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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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비선실세 정윤회씨 인사창구 의혹’으로 야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던 김종 문체부 2차관에게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고 적힌 쪽지를 건네 파문이 일고 있다.

우상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정윤회씨의 승마협회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차관에게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는 도중 김 차관에게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고 적혀 있었다.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차관이 정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인사창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지자 김 차관에게 대응 방향을 조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체부 차관에게 ‘여야 싸움붙이라’는 메모를 전달하는 사진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면서, “체육국장이라는 사람이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라는 메모를 차관에게 전달하는 것이 잘한 짓”이냐고 즉각 추궁했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도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라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부적절한 메모를 보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설훈 교문위원장은 “이런 일이 세상에 있을 수 있나. 국민의 대표들이 있는 자리인데 싸움을 벌이라는 거냐,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질타하자, 이에 김 차관은 “제가 책임자로서 사과드린다. 제가 단단히 주의를 주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설 위원장은 “어떻게 공직자가 국회의사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싸움으로 몰고가라고 전할 수 있냐. 이것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즉각 전체회의를 정회했다.

교문위 전체회의는 오후 2시 다시 속개될 예정으로, 야당은 교문위가 속개되는 대로 즉각 우 국장의 경질과 함께 김 차관에게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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