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 시 북쪽 끝에 있는 타힐트 지역,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은 한 순간, 오지 마을을 얼려 버렸다. 그 황량한 대지를 할퀴는 칼바람 너머로 아이들이 뛰어 왔다. 외지의 사람들을 반기는 천진한 얼굴마다 희망의 자락이 스쳤다. 저물어가는 땅 위에 그렇게 배움의 싹이 텄고, 타힐트가 다시 웃을 준비를 했다.
유아교육 전문기업 ㈜키즈엠은 지난 10월 굿네이버스와의 협약식을 통해 진행돼 온 ‘키즈엠 드림 스쿨(방과후 학교)’ 건립이 완료돼 개소식 참석과 나눔 활동을 위해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몽골 타힐트를 찾았다. 타힐트 지역은 일용직, 정부 보조금 생활자가 많은 빈곤층 밀집 지역으로 맞벌이 가정이 많아 자녀 교육이 방치된 곳이다. 이번에 세워진 학교는 지역 내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고 온전한 배움의 터전을 제공하고, 부모들과의 양육 상담을 책임지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키즈엠 본사 임직원과 지사장, 회원기관 원장 등 20여명은 도착 후 가장 먼저 아이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부 정리와 벽화 그리기 등 실내 꾸미기 작업을 진행했다. 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육 수업과 교구 만들기 등의 교육 봉사도 이어졌다.
이후 지역 주민과 함께 한 개소식에서 박형만 대표는 “키즈엠 드림 스쿨에서 아름다운 배움의 소리가 전해지길 소망하며, 나아가 타힐트가 기회의 땅으로 일궈질 수 있는 첫 시작이 되길 꿈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외 오지 교육 지원 및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키즈엠의 사랑 나눔은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다문화 가정, 저소득 가정, 지역아동센터 등에 교육 지원과 재능 기부, 문화 체험 봉사를 진행해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