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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10 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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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로 국부가 유출됐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18조원에 이르는 한국석유공사의 투자액 중 12조원 상당의 사업에 자문을 맡았던 투자 자문사 메릴린치의 권력형 비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석유공사의 12조4000억원대 투자 사업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의 서울지점장은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인 김형찬씨”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메릴린치가 자문사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 지난 2009년 3월 해외투자 자문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10개 업체를 상대로 평가를 진행할 당시 메릴린치가 5위에 올랐지만 선정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인 비계량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1위로 1차 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이다.

진상조사위는 이어 2차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메릴린치가 1위에 오른 업체를 제치고 투자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상조사위는 메릴린치가 어떻게 자문사로 선정됐는지, 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자제인 김형찬이 어떤 형태로 개입했는지, 석유공사와 주무부처는 이에 대해 철저히 검증을 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은 “석유공사는 메릴린치로부터 대표적 실패사업인 캐나다 하베스트 등 총 4건의 사업에 대한 투자 자문을 받았고 자문료로 248억원을 지급했다”면서, “메릴린치의 자문을 받아 총 12조4412억원을 투자한 석유공사는 현재까지 6730억원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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