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최근 부진의 이유에 대해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용은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면서,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이번 주를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우승하며 5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던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잃었다.
2006년과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PGA 투어에서 초청받아 나갈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하고 아직 유럽프로골프 투어 시드는 갖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면서, “일본 퀄리파잉스쿨도 출전할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용은은 최근 부진 이유에 대해 “성적이 계속 안 나다 보니 마음을 많이 졸였다”면서, “나 스스로 나를 많이 가뒀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용은은 이어 “직장 생활로 비교하면 정년퇴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상황인데 내가 그만두고 싶지도 않은 입장”이라면서, “부담감 때문에 잘해오던 경기력도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에도 1년 정도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지금 2년 정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고 더 발전할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스윙은 7월부터 동영상을 찍어가며 연구하고 있다. 지금 50% 정도 만들어졌다고 보지만 사실 문제는 스윙보다 마음에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