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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0-17 16: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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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밝힌 개헌 발언을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3박4일 방중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 김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개헌 발언에 대해)이렇게 민감한 사항을 답변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제 불찰”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이탈리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 계신데..., 어찌 됐든 연말까지 개헌 논의가 없어야 하는데 제 불찰로 (개헌 발언이)이렇게 크게 보도됐다”면서 사과했다.

김 대표는 귀국 직전인 1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개헌론에 대한 질문에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에 봇물이 터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집권여당 대표이자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김 대표의 상하이발 개헌 폭탄 발언은 개헌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데다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개헌 논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 역시 올해 말부터는 여야 간 개헌 논의가 다시 점화할 것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해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발언 철회 소식과 관련해, “집권 여당의 대표가 개헌 얘기를 했다가 청와대 눈치를 보는 이런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의 대통령’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것을 바로 고쳐야 한다는 걸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김 대표가 개헌 발언을 하자 청와대에서 발끈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개헌은 박 대통령도 대선 후보 때 공약한 사안으로, 개헌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사과 발언이 나온 뒤 “김 대표 말대로 정기국회까지는 일절 당에서 개헌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서둘러 당내 입단속에 나섰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의 사과 발언 배경에 대해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 고생하시는데 정면충돌식으로 비쳐서 미안한 것”이라면서 청와대의 압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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