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반고 1525개교 중 877개교가 서울대 진학생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의 수도 급감하는 등 ‘일반고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교육부와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는 전체 1437개교 중 811개교(56.43%)였다.
그러나 2011년 53.69%, 2012년 44.78%, 지난해 46.89%로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는 전국 1525개 일반고 중 648곳(42.49%)만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했다. 이는 4년 만에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가 163개교(14.0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자율형 사립고는 전국 49개교 중 48개교, 외국어고는 전체 31개교 중 30개교로, 자사고와 외고가 서울대 진학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고의 경우 서울대 진학에 대한 지역별 격차도 컸다. 경북, 전남, 전북, 강원 등은 서울대 진학생이 있는 일반고 비율이 10개교 중 3개교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일반고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데 교육부는 ‘일반고 살리기’ 대책을 내놓기는 커녕 ‘자사고 살리기’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