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까지 떨어졌던 한국 복싱의 명예가 회복됐다.
한때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면서 전체급 석권까지 했었던 한국 복싱이지만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3, 은2, 동5개를 따낸 후 복싱에서 금메달은 탄생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한국 복싱은 은3, 동1개에 그쳤다. 그리고 반전을 노리면서 참가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빠졌다. 한국은 단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래서 복싱 대표팀에게는 명예 회복의 무대였다. 지옥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나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더욱 마음을 다잡고, 명예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한국 복싱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금메달을 향해 나아갔다.
한국 복싱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랑스럽게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2, 은3, 동1개를 획득하면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포효한 한국 복싱이었다.
한국은 복싱 경기 마지막 날인 3일 무려 4명의 선수가 결승전에 출전하면서 한국 복싱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 중 라이트플라이급(49kg) 신종훈과 밴텀급(56kg) 함상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라이트웨더급(64kg) 임현철과 라이트헤비급(81kg) 김형규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은메달을 따낸 라이트급(60kg) 박진아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남자 헤비급(91kg) 박남형도 동메달을 한국 복싱에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