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29일 자신에게 계란을 투척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성일 창원시의원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청원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지법 영장전담판사에게 보낸 청원서에서 “시민의 대표에게 모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한 점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하나 김 의원의 나이가 많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정신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어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 요구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다만 김 의원이 구속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고발 취하 여부와 관련, “제가 한 게 아니라 간부 공무원들이 한 것이다. 계란 맞은 사람이 가진 모욕감,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진해구 출신인 김 의원은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한데 반발하면서 며 지난 같은 달 16일 정례회 개회식 도중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던졌다.
한편, 김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오전 창원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