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9-23 19:01:56
기사수정

조별리그에서 약체들을 상대로 다득점을 했지만 “의미 없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없이도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태국, 인도, 몰디브를 상대로 28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연 득점 기록이 눈에 띈다. 한국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태국과 만난 1차전에서는 5골, 인도전에는 10골을 넣더니 3차전 상대 몰디브에게는 13골을 퍼부었다. 총 28골 중 상대 자책골이 한 골,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두 골이었고, 나머지 25골은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호흡으로 만들어낸 필드골이다.

많은 골이 터지다 보니 이제 선수들은 별다른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고 있다. 골을 넣으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끌어 안으며 잠시 기쁨을 만끽한 뒤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다음 기회를 노린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28골 중 12골이 전반에, 16골이 후반에 나왔다. 후반 30분 이후에 터진 골도 7골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본 것이 가장 큰 호재다. 3경기를 치르면서 총 10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다.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제외한 17명의 선수들 중 절반 이상이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 직후 “공격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다 득점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고 만족했고, 2, 3차전에서도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다득점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다음 경기 분위기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윤 감독은 “여자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과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조별리그 다득점은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미드필더 이소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몰디브와의 3차전에서는 그를 공격수로 투입키로 했다. 이소담은 전반 3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소담은 토너먼트에서 공격진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막힐 경우 중거리슈팅이나 세트피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선수로, 공격수로 배치해 골 맛을 보게 한 윤 감독의 선택은 토너먼트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62경기 30골)을 가지고 있는 지소연은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다. 22일 입국한 지소연이 합류한다면 여자 대표팀의 화력은 더욱 불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소연과 오주중-동산정보산업고-한양여대를 거치면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정설빈은 “(지)소연이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뛰어봤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162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